[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생산 감축 일정을 9개월 연장하기로 했지만, 국제 유가는 4.8%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 4.8%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7월 인도분은 2.65달러, 5%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48.71달러까지 밀렸다.
감산연장 기대감 속에 지난 19일 50달러를 돌파한 이후로 일주일 만에 다시 50달러 선을 내준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51달러, 4.65% 떨어진 배럴당 51.4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5% 안팎 주저앉은 것은 역설적으로 그동안 OPE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날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6월까지인 감산 일정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 등 비(非)회원 산유국들도 감산연장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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