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기 전월세전환율 5.2%…전분기比 0.5%p↑
서울 1분기 전월세전환율 5.2%…전분기比 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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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분기별 전월세전환율.(자료=서울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시민의 월세 부담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매보다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1분기 시내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5.2%를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p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비율이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자치구별로는 Δ금천구 6.5% Δ동대문구 6.1% Δ서대문구·성북구(6.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4.3%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6%로 높게 나타났다.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은 4.7%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도심권 아파트와 동북·서북권의 단독·다가구에서 전월세전환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금 별로 보면 1억원 이하일 때는 전환율이 6.5%지만 1억원을 초과하면 4.3%~4.6%로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 주택은 6.9%로 아파트보다 전환율이 높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강남은 월세 전환 재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반대로 강북은 기존 세입자들이 월세 재계약을 받아들이면서 전월세전환율 수치가 높게 집계됐다"며 "신중해진 주택구매 심리가 전월세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 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7.0%로, 전 분기 대비 1.3%p 상승했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6%로 나타났다. 동북권(7.3%)과는 1.7%p의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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