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방산株 호조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 기술·방산株 호조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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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방산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99p(0.43%) 상승한 2만89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9p(0.52%) 높은 2394.02에, 나스닥 지수는 49.92p(0.82%) 오른 6133.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9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와 산업주가 각각 0.9%와 0.7% 올랐고, 부동산과 헬스케어, 금융, 소비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주는 홀로 0.17% 내렸다.

시장은 유가 움직임과 도널드 트럼프 해외 순방,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방위산업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무기 수출 및 서비스 계약을 성사시킨 영향으로 상승했다.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주가는 1.5%, 레이시온(Raytheon)은 0.6%, 보잉(Boeing)은 1.6%,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는 1%가량 올랐다.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1100억 달러(약 124조 원) 규모의 무기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이 0.6% 올랐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1%씩 상승했다.

다국적 반도체 및 통신 장비 업체인 퀄컴의 주가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상향에 2.8%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의 로드 홀 애널리스트는 퀄컴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68달러로 제시했다.

홀 애널리스트는 애플과의 퀄컴의 특허료 소송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 퀄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곧 NXP반도체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월 21일 9개월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9.8%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4일 연준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월의 하락에서 반등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4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07에서 0.49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에 여전히 미 정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감산 연장 기대에 따른 유가 상승은 이번 주 주가 상승을 견인할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 감축 합의를 9개월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0센트(0.8%) 높은 배럴당 5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5%와 74.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39% 내린 10.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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