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8000만대 판매
삼성전자,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80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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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및 점유율 순위 (자료=카운터포인트)

삼성, 시장점유율 21%로 1위, 애플은 13.5%로 2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켰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8000만대를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 21%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애플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끝나면서 약 5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3.5%로 2위에 머물렀다. 아이폰6S 시리즈에 비교해 월등히 높았던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기대와 수요를 감안하면, 이와 같은 아이폰 판매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량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2015년 1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한 아이폰6 시리즈의 판매 실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약세가 애플의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지난 2016년 4분기에서 넘어온 재고의 대부분을 처리하며, 2017년 1분기에 연간 22% 상승한 35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1분기 중 최신 플래그십 P10을 론칭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 점유율 6%로 1분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수직적 통합 체제를 갖추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베젤리스 플래그십을 론칭하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16년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상위 10개 브랜드 중 오포, 비보, 화웨이는 두자릿수 이상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이들 브랜드들의 성장 주축이었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해외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도 및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패권 다툼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이들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에게는 많은 도전이 따르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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