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희 SKB 사장 "하청업체 대표에 다양한 기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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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대표·임직원에 이메일…일정 보상·위로금 지급 예정

▲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사진=SK브로드밴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설립해 하청 대리점 직원 약 5200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계획과 관련해 일부 반발하고 있는 대리점주들에게 보상·위로금 지급 등 다양한 보상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2일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AS 관련 등 위탁업무를 하는 103개 홈센터 및 기업서비스센터 대표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6월 초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투자를 통해 설립해, 103여개 약 5200여명의 하청업체 직원을 신설되는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이 사장은 "최근 많은 홈·기업서비스센터는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고, 센터 구성원들은 지속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원하고 있다"며 "이에 회사는 지금과 같은 역무 위탁구조인 간접관리 방식으로는 지금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자회사를 설립한 후 역무를 내재화해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과정에서 센터 대표님의 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불안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회사는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관련해 각 센터의 기존 업무위탁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센터 대표들에게 일정액의 보상금과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사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한 고객 접점 서비스 내재화는 SK브로드밴드의 '퀀텀 점프'(대도약)를 위한 혁신적 발판이 될 것"이라며 "원활한 자회사 설립과 안착을 위해 구성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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