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리스크'에도 반발 매수세 유입 '반등'…다우 0.69%↑
뉴욕증시, '트럼프 리스크'에도 반발 매수세 유입 '반등'…다우 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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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트럼프 리스크에도 불구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82포인트(0.69%) 상승한 20,804.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01포인트(0.68%) 오른 2,381.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7포인트(0.47%) 상승한 6,083.7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영향을 줄 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정치 상황과 기업 실적,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을 돌연 해임한 데 이어 코미 전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소식 등으로 최근 시장 우려가 심화했다.

이후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트럼프 대선팀이 대선 기간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와 투자 심리에 더욱 부담을 줬다.

현재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정치적인 상황이 혼란스러워지면서 트럼프의 재정 부양책과 규제 완화, 세금 삭감 등 다양한 친성장 정책 단행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6월 금리 인상은 미온적 경제지표, 특히 물가 지표 때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불라드 총재는 (경제지표가) 2분기에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지만 충분할 것으로는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 거래자들과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연준의 견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 수익률 하락과 물가 기대 약화, 미래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기대 감소 등을 언급하며 "3월 인상 결정 이후 금융시장 지표들은 (보통) 연준이 금리를 높이려고 노력하던 때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런 상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경로가 실제 미 거시경제에 관한 지표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이 매우 양호하며 너무 과열된 경제 성장도 문제라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가장 큰 경제적 위협은 미국 밖에 있다면서, 유로화는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이라 달러화가 중국이나 유럽의 통화와 비교해 기축통화로써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자체 전망 모델인 '나우 캐스트'를 통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보다 0.4%포인트 높은 2.3%로 내놨다. 반면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는 4.1%를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1.4%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도 1.2% 올랐다. 이외에 소재와 부동산, 기술, 통신 등이 각각 0.5% 넘게 상승하는 등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의혹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5%와 74.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92% 내린 12.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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