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악재…코스피, 이틀째 하락 228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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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89p(0.30%) 내린 638.12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우려 여파로 크게 출렁이면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26p(0.27%) 떨어진 2286.82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2300선 돌파를 앞두고 기대감을 키웠던 지수는 전장대비 21.81p 밀린 2271.27으로 개장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논란이 '트럼프 탄핵론'으로 번지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주요지수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이 여파가 국내증시로 번진 것이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올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2% 내외 낙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투자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606억원가량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24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뚜렷했다. 전기가스, 보험은 1% 이상 빠졌고 운수창고, 금융, 은행, 화학, 증권, 전기전자, 유통, 의약품,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제조, 기계, 건설 등도 하락했다. 변동성지수, 운수장비, 통신, 의료정밀, 철강금속, 섬유의복, 음식료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우, 네이버, 한국전력, 삼성물산,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아모레퍼시픽, LG화학은 내렸고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은 주가가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4% 강세였다.

특징주로는 동원시스템즈가 한진피앤씨 흡수합병 소식에 3.83% 올랐고 동양고속은 27.27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2.91% 뛰었다. SK디앤디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가치 부각에 6%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KT&G는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2.84% 하락했고 영화금속은 77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해지에 6.28% 약세였다. 화승알앤에이와 코오롱머티리얼은 액면분할 후 거래재개 첫날 각각 9.14%, 12.04% 미끄러졌다.

상승률 상위종목으로는 △JW홀딩스(12.33%) △현대건설기계(8.27%) △제이준코스메틱(7.99%) △후성(6.63%) △롯데관광개발(6.61%) △한진중공업(6.35%) 등이 차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89p(0.30%) 내린 638.1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438억원, 177억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0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했다.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제약, 통신서비스, 금융, 방송서비스, 건설, 기타제조, 비금속, 제조, 금속, 정보기기, 운송, IT부품, 기계·장비 등은 0.04~1.51% 가량 떨어졌고 오락·문화,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은 0.03~2.2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휴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CJ오쇼핑, 원익IPS는 약세였고 파라다이스, 컴투스는 2% 내외 강세였다. 이날 카카오는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이에스브이가 美 뉴랩과 공동투자 검토 소식에 13.25% 급등했고 에스디생명공학은 中 공장 본격 가동 소식에 20% 치솟았다. 일경산업개발은 운영자금 조달 검토 소식에 7.39% 강세였고 골프존은 409.23억원 규모 세금 환급 소식에 3.37% 상승했다. 이엘케이는 AR 안경용 LED 필름렌즈 개발 소식에 5.02% 올랐다.

상승률 상위종목으로는 △씨케이에이치(29.69%) △에스디생명공학(20.00%) △마제스타(14.29%) △에스마크(13.40%) △이에스브이(13.25%) △에이디칩스(10.96%) 등 순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오른 1124.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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