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주간 국내 관광객, 작년보다 13% 늘어
봄 여행주간 국내 관광객, 작년보다 1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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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입도객은 5.7% 줄어…외국인 관광객 감소 탓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29일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된 봄 여행주간에 국내여행을 떠난 사람이 작년보다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 46곳을 찾은 관광객은 총 243만4천66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이상 증가했다.

문체부는 "실내 관광지뿐만 아니라 실외 관광지 총방문객 수도 늘어 미세먼지 경보·주의보 발령에도 많은 국민이 여행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가 총 69만7천266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4.7% 늘어났다.'

에버랜드(-3.7%), 롯데월드(-5.6%), 서울랜드(-17.4%) 등 야외 유원시설 방문객은 줄었지만, 오션월드(52.9%), 테딘워터파크(45.5%) 등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 방문객은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있는 박물관이나 유원시설 관람객 수는 대체로 줄었지만,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사람들은 크게 늘었다.'

문체부는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도 많았지만, 국내의 주요 지역관광지를 방문한 수도권 거주 국민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도 7천305만9천 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객도 야영장 무료 개방 등의 효과로 총 276만8천357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8.8% 늘었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중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보복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봄 여행주간 동안 74.0% 줄어들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내국인 입도객이 15.2% 늘어 전체 입도객은 작년보다 5.7%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제주도 관광산업 파급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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