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증가 · 유가 상승 영향···월간 기준 사상 최대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17일 여신협회는 2017년 3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7%, 15.3%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6조3600억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승인 건수는 14억5500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3월 출국자 수가 194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3.6%가 증가해, 관광 관련여행 관련 업종의 이용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 확대, 온라인을 통한 소매 판매 증가,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상승, 지속적인 카드 사용 확대등으로 부터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가장 크게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업이다. 전년 동월 대비 16.7%가 증가했으며 여행객이 늘어나 항공 및 수상 운송을 중심으로 지출이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 업종은 두 번째로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15.6%가 증가했고, 이 또한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 업종에서의 결제 증가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 외에도 출판·영상·방송 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종은 신학기 학습 서적 구매수요 증가, 영화 관객 수 및 상영편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12.2%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온라인 판매 증가 등으로 인해 9.9% 늘었다.
한편 카드별 평균승인금액에서는 소액화 추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전체ㆍ신용ㆍ체크카드의 평균승인금액(승인 건수당)은 2017년 1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축소됐다. 1월 전체 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126원이었으나 3월 4만5622원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