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복 업계, 시즌 맞아 경쟁 열기 '후끈'
골프복 업계, 시즌 맞아 경쟁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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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복 브랜드들이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프랑스 골프복 브랜드 까스텔바쟉은 오는 31일 1차 골프대회를 열며, 와이드앵글은 15일 신개념 골프대회 '익스트림 골프 챌린지'를 개최했다. (사진=각 사)

봄 신상품 출시·골프대회 마케팅 '눈길'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복 브랜드들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업계는 봄 신상품 출시와 더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골프대회를 열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골프복 브랜드 까스텔바쟉은 최근 패치워크 기법을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아트워크 포인트 파우치'를 출시해 여성 골퍼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트워크 포인트 파우치는 최근 유행하는 패치워크 트렌드를 골프 아이템에 반영한 것으로, 브랜드 로고인 블라종, 말풍선, 강렬한 색상의 그림들이 재치있게 담겨 있어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강동민 까스텔바쟉 사업본부장은 "최근 획일화된 평범한 디자인보다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이 추세"라며 "필드와 일상의 구분이 없다는 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추구하는 여성 골퍼 및 다양한 연령층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까스텔바쟉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SNS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는 오는 31일까지 '아트샷 콘테스트'를 연다. 까스텔바쟉 의류를 입고 라운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릴 경우 참가자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브랜드는 브이아이피(VIP)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대회도 개최한다. 올해는 세번에 걸쳐 열리며, 31일 1차 대회가 진행된다. 2차 대회와 3차는 각각 다음달 12일과 10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브랜드는 골프대회 외에도 캐리커쳐 이벤트와 원포인트 레슨 등 세부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할 계획이다.

와이드앵글은 오늘(15일) 신개념 골프대회 '익스트림 골프 챌린지'를 개최했다. 익스트림 골프 챌린지는 기존 골프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하면서도 역동적인 경기 방식을 통해 골퍼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젊고 새로운 골프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2회째인 이번 대회는 이날 예선전을 시작으로 22일 본선, 결승전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골프를 좋아하는 연예인과 2인 1조 팀을 이루는 포섬 플레이로 경기가 진행된다.

18홀이 아닌 9홀 게임으로 빠른 시간 내 홀아웃하는 타임어택(시간제한), 골프클럽 수 제한(1인당 7개), 모든 홀 카트 탑승 금지 등 다양한 변형 미션을 접목해 기존 골프 방식과 차별화했다. 특히 와이드앵글(W.ANGLE)존 및 온 그린(ON GREEN) 존 등 이벤트 홀을 마련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티샷 전까지 연습하는 참가자들을 위한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도 진행된다. 고윤성, 김민서 프로에게는 퍼팅과 칩샷, 김시아 필라테스 전문강사에게는 스트레칭 등을 점검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와이드앵글 기능성 의류와 모자, 골프화 등 용품을 받는다.

와이드앵글은 한발 빠른 '여름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기도 했다.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자 지난해보다 제품 입고 시기를 앞당겨 2월부터 판매를 준비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기능성 라인 'W 리미티드 에디션'과 '콜드 스톤' 소재의 기능성 의류, 여성 골퍼를 겨냥한 플리츠 민소매 원피스와 레깅스 등을 새롭게 소개했다.

브랜드는 공식 모델 김사랑, 다니엘 헤니의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통해 여름 신제품을 강조함으로써 골프 비수기로 꼽히던 여름 시즌까지 매출 상승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은 이번 시즌 온라인 패션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업타운걸'의 강희재 대표와 함께 협업해 온라인 홍보를 시작했다. (사진=왁, 휠라골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를 통한 SNS 마케팅에 주력해 젊은 골퍼를 공략한다.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텔레비전 광고와 같은 전통적인 마케팅과 차별화해 고객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왁은 이번 시즌 온라인 패션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업타운걸'의 강희재 대표와 함께 협업해 온라인 홍보를 시작했다. 강희재 대표는 약 12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파워 인스타그래머이자 온라인 쇼핑몰 1세대 선두주자로, 지난 약 10여년간 온라인 쇼핑몰 업타운걸의 대표이기도 하다.

왁은 강희재 대표가 자신만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선정한 26개 상품을 제안하는 이벤트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강희재 대표가 선정하고 코디한 왁의 스타일은 큐롯(스커트)와 니삭스, 토트 점프수트 등 여성적이면서도 심플한 것이 특징으로, 스포츠웨어의 로망을 이뤄주는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임팩트9' 골프단을 창단한 휠라 골프는 브랜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골프단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신인으로 등장하는 허다빈 등 9명의 유망주로 구성됐으며, 의류를 비롯해 다양한 후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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