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312억원…전년 比 19.3% 개선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3025억원, 영업손실 1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846억원)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19.3%(314억원) 줄어들었다.
현대상선은 1분기 연료유 단가(315.4달러/MT)가 전년 동기(198.1달러/MT) 대비 59.2% 상승했음에도 컨테이너부문 매출 증가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처리물동량은 95만893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특히 미주 수송량은 41.4%, 아주 수송량은 62.4% 늘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이후 해상운임이 바닥권을 탈출했으나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이며, 특히 중국 춘절 이후 운임 약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현대상선은 2~3분기에는 컨테이너 운임 수준이 2016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며,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점진적인 수익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구주와 아주지역 영업환경 개선, 터미널 하역비 등의 비용절감, 2M 및 K2와의 얼라이언스 협력강화, 항로합리화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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