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현재까지 랜섬웨어 피해 없어"
정부·지자체 "현재까지 랜섬웨어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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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피해 확산 고비 전망에도 피해 無…"보안 조치 완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데이터 파일을 암호화하고 몸값을 요구하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Ransom.Wannacry)'가 국내 정부부처와 지자체에는 아직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15일 "정부 쪽에서는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오전까지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유포된 '워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활용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2일 유럽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 공격이 이어져 약 150개국 2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켰다.

이에 국내에서는 주말이 끝나 대부분이 업무에 복귀하는 15일이 기업들과 공공기관의 피해 확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국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업무용 PC들은 '국가정보통신망'을 거쳐 인터넷에 접속돼 있다.

따라서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인터넷 방화벽의 관련 포트를 원천 차단하고 보안패치 등을 추가하면 개별 업무용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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