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동향] 개발지역 뜨고 신규 입주지역 하락…'양극화' 뚜렷
[가격동향] 개발지역 뜨고 신규 입주지역 하락…'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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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대선과 징검다리 연휴로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개발호재 지역과 입주물량 과잉 지역의 집값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일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했지만 입주물량이 많거나 산업 경기가 부진한 지역은 하락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4%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는 지난주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0.08% 오른 가운데 강남 4구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9%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강동구는 0.07%에서 0.0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사업추진이 빠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와 지난 2일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져 오는 7월 이주기 시작되는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초구도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7%로, 송파구는 0.04%에서 0.06%로 각각 오름폭이 커지는 등 강남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왕십리 일대 정비사업 추진 영향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0.16%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남은 창원, 거제 등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는 줄어든 반면 미분양 증가 및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값은 0.01%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입주 아파트 공급으로 전세매물이 증가하고 전세가격이 안정화됨에 따라 거주선호도 낮은 노후아파트 기피현상이 이어졌다. 대신 교통망이 좋고 정비사업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세값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4%로 다소 둔화하는 등 수도권의 전세값이 0.05%에서 0.03%로 오름폭이 줄었다. 지방의 전세값은 지난주 0.03% 하락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선 0.01% 하락으로 낙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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