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개혁·통합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개혁·통합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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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지상파 방송3사 등 주요방송들은 9일 저녁 10시를 전후해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일제히 전했다. 최종 득표율은 방송3사의 출구조사 예측치인 41%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후보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대선패배를 선언했다.

문 당선인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오후 11시 50분께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당선 인사를 통해 "내일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문 당선인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 절차 등을 거친 뒤 공식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당선인의 승리로 민주당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9년 2개월여만의 정권교체에 성공해 집권여당이 됐다.

적폐청산과 통합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내건 '문재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걸쳐 대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문 당선인이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경기침체와 북핵위기 등 내우외환 속에 인수위원회 과정도 없이 10일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의 의석수가 과반(151석)에 턱없이 모자라는 120석에 불과하고, 야당 역시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개 원내교섭단체로 분화돼 있어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느 때보다 협치의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홍 후보는 9일 오후 10시 30분 당사 기자회견에서 "출구조사(결과)가 사실이라면 한국당을 복원한 데 만족하겠다"며 "이번 선거결과는 수용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비슷한 시각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승복을 선언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새 희망의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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