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누적 145만4천146대 '4.3%↓'…"신차 출시로 위기 극복"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한 달간 총 36만4225대(완성차 기준, 내수 6만361대, 수출 30만38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줄어든 것이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4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내수시장 1.5%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수출 판매는 13.9% 감소세를 보였다. 미미한 내수시장 증가세가 수출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의 1~4월 누적 전체 판매 대수도 145만4천1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먼저 내수시장을 보면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총 6만361대가 판매됐다.
차종 별로는 그랜저가 1만2549대 판매(하이브리드 1046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379대 포함)는 9127대를 아반떼는 826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5.8% 증가한 총 3만1981대를 기록했다.
그랜저의 경우 본격 판매에 돌입한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지난 달 판매에 돌입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 1위 세단 모델’로 흥행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3월 ‘뉴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는 전월 대비 20.4%,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307대, EQ900가 933대 판매되는 등 총 4240대가 팔렸다.
RV의 경우 싼타페 3888대, 투싼 3401대, 맥스크루즈 639대 등 총 7928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3132대를 팔았다. 대형상용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080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을 보면 국내 공장 수출 9만8796대, 해외공장 판매 20만506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한 총 30만3864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저성장 및 선진시장의 성장 정체가 본격화에 대비해 내실 강화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판매실적 만회를 위한 단기적인 대응 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