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ECB 통화정책 동결+위험선호 혼재에 강보합
환율, ECB 통화정책 동결+위험선호 혼재에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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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동결에 따른 강달러 압력을 반영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밤새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강화가 원화 강세 압력을 더하면서 개장 직후에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32.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5원 오른 1130.6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새 개최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신호가 아직 없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다소 완화적인 ECB 스탠스로 미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4월 셋째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4000건 증가해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3월 잠정주택판매의 경우 0.8% 줄어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1% 오른 99.14p를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0.18% 오른 111.26엔에 거래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경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됐고,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새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미국 증시 상승 등 전반적인 위험선호 분위기가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을 자극할 수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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