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P] '전기·전자'가 이끌었다…6년 전 닮은꼴
[코스피 2200P] '전기·전자'가 이끌었다…6년 전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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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비중, 자동차·화학↓ 서비스↑…증가율 1위 '의약품'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 6년 만에 22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2011년 5월2일 종가 2228.96) 경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이끄는 시가총액 비중 상위 업종은 전기·전자로 6년 전과 닮은꼴이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였을 당시와 현재 시총 비중 1위 업종은 변함없이 '전기·전자'였고 6년 사이 비중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이에 비해 6년 전 전기·전자와 함께 시총 상위 업종군을 이뤘던 자동차와 화학은 비중이 크게 줄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역대 최고 종가가 나온 2011년 5월2일을 기준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19.1%)였다. 전일 종가 기준 전기·전자 업종 시총 비중도 29.9%로 가장 컸다.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 규모는 6년 사이 238조6430억원에서 427조1180억원으로 79.0% 늘었고 시총 비중도 큰 폭 뛰었다. 이는 업종 대표주이자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26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20.9%로 2011년 5월2일 11.0%에서 크게 높아졌다.

그만큼 전기·전자 업종과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이 더 심화한 셈이다. 나머지 업종에도 비중과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2011년 5월 운수장비(17.0%) 시총 비중이 두 번째로 높았고 △화학(14.7%) △금융업(14.5%)△서비스업(8.6%) △철강금속(6.2%) △유통업(5.0%) 등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 26일 기준으로는 전기·전자에 이어 △서비스업(13.4%) △금융업(12.3%) △화학(9.8%) △운수장비(8.4%) △유통업(6.1%) △철강금속(3.5%) 순으로 시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운수장비 업종은 시가총액 규모가 211조9530억원에서 120조7410억원으로 43.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시총 비중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밀렸다. 화학업종도 시총 규모가 43조6650억원(23.8%) 쪼그라들어 시총 비중이 14.7%에서 9.8%로 축소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비스업 현재 시총은 191조1810억원으로 6년 전보다 78.1% 증가하며 시총 비중 2위로 뛰었다. 서비스업 시총 증가액은 83조8240억원으로 전기·전자(188조47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금융업 시총 규모는 3.3% 감소한 175조3690억원이었으나 다른 업종 시총 금액이 줄어든 덕에 시총 비중 순위가 올랐다.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약품이었다. 의약품 시총 규모는 6년 사이 233.3% 불었고 시총 비중은 0.9%에서 2.5%로 올랐다.

이 외 △비금속광물(85.2%) △전기·전자(79.0%) △서비스업(78.1%) △음식료품(62.2%) △전기가스업(233.3%) 시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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