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 나스닥 6000 돌파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 나스닥 6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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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 6000선을 넘어섰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23p(1.12%) 상승한 2만996.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6p(0.61%) 높은 2388.61에, 나스닥 지수는 41.67p(0.70%) 오른 6025.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개장 전 공개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며 주요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6%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통신과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시장은 기업실적과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캐터필러와 듀폰, 3M, 맥도날드 등 다우지수 구성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발표했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1분기 순이익은 1억9200만달러(주당 32센트)를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를 나타냈다. 매출은 9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EPS 전망치는 63센트, 매출 예상치는 92억6000만달러였다. 이 회사 주가는 7% 넘게 급등했다.

화학업체 듀폰의 주가도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3.5% 넘게 올랐다. 듀폰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6% 증가한 77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75억달러였다.

이날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경기 호조에 따른 주택구입 증가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2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5.8% 각각 상승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도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이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5.8% 증가한 연율 62만1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1.7% 감소한 58만2000채였다.

다만, 4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12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24.9에서 하락한 것이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22.2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프랑스 대선에 대한 안도와 다음날 발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 또한 시장 투자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09% 내린 10.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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