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동호회에서 1000여명 참가…모터스포츠 대회 문턱 낮춰
[서울파이낸스 강원도(영암), 권진욱 기자]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의 인제스피디움은 자동차 마니아들과 경기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모터스포츠 축제인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이 개최됐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로 규정 변화 및 롯데 핫식스 슈퍼랩, 스포티지Ql 클래스 등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면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23일 막을 올렸다. 특히 개막전에 12개 동호회 1000여 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0개 클래스로 진행된 2017년 시즌 개막전은 날씨만큼이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번 개막전의 가장 수혜 팀은 GT-300과 BK 원메이커 클래스, 핫 식스-슈처랩까지 우승을 차지한 비트(BEAT) R&D이라 할 것이다.
최상위 클래스 GT-300 결승에서는 정경훈(비트 R&D)이 인제스피디움(A코스 2.577km) 17랩(43.809km)을 20분11초46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배선환과 남기문, 정남수의 순위 싸움에서 배선환(모터라이프)과 남기문(비트 R&D)이 2, 3위로 포디엄을 확정지었다.
BK 원메이커는 예선 1위로 통과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한 비트 R&D의 강재협이 결승에서도 폴투윈을 장식했다.
강재협은 총 17랩을 20분52초674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뒤이어 들어온 같은 팀 동료 백철용(20분56초160)을 3초486 차이로 따돌렸다. 뒤이어 범스레이싱의 김범훈이 20분56초360으로 포디움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R-300 클래스 결승에서는 예선 1위로 최선두 그리드를 확보했던 정연익(부스터-오일클릭 레이싱)을 이동호(이레인레이싱)가 극적으로 역전을 하면서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호는 총 17랩을 21분28초575의 빠른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주파해 2017년 시즌 개막전 주인공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그레디모터스포츠의 유준선이 21분31초661으로 통과했으며, 정연익은 21분33초556을 기록하며 3위에 만족했다.
아울러 부스터가 후원하는 GT-200과 상신브레이크가 후원하는 하드론 GT-100 클래스 결승에서는 코프란레이싱팀의 김재우와 이승훈이 각각 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총 17랩으로 진행된 두 클래스에서 김재우는 21분28초178, 이승훈은 22분37초078을 기록하며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또한 불스원이 후원하는 G테크 TT-200과 준비엘 TT-100 클래스에서는 김양호와 조수호가 각각 베스트랩 1분15초521과 1분17초545를 달성하며 1위 차지했다.
올 시즌부터 신설된 스포티지QL 원메이커 클래스에서는 DRT레이싱의 최은준이 16랩을 22분39초492로 통과하며 가장 빨리 피니시 라인을 맞이했다.
특히 함께 신설된 핫식스-슈퍼랩은 스피드레이싱에 걸맞은 튜닝 범위 제한이 없는 무제한 클래스다. 핫식스-슈퍼랩에서는 비트 R&D의 정경훈이 1분10초298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으며, 이어 영모터스의 권오윤이 1분13초976으로 뒤를 따랐다.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은 메인 스폰서인 넥센타이어를 중심으로 핫식스(롯데칠성), G-TECH(불스원), 하드론(상신브레이크), 부스터, 준비엘, 네오테크, 인치바이인치, GRBS 등이 클래스별 스폰서로 참여해 더욱 풍성해진 대회를 만들었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편,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 경기는 다음 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