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처 확대 출범 1년…"민원건 45%↓"
금융소비자보호처 확대 출범 1년…"민원건 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금융소비자보호처(이하 금소처)의 확대 출범 이후 민원처리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초 원장 직속으로 확대·개편한 금소처를 통해 집중적으로 금융사기를 단속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금감원은 기존 민원과 분쟁처리, 금융교육에 더해 금융회사 영업점 검사, 불법금융대응까지 금소처 업무를 확대하고 인력을 2배 이상 확충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민원·상담 인프라 개선을 이뤄내면서 민원처리기간이 평균 8.3일 단축되고 민원보유건수도 45% 가량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보험사기 적발 실적은 2015년 상반기 3105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3480억원으로 늘어났고, 보이스피싱 월평균 피해액은 지난해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억원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373개의 초·중·고등학교와 금융회사가 자매결연을 체결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할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금감원 관계자는 "금소처는 지난해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수준을 종합평가하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 제도'를 도입해 자율적인 소비자보호 문화 확산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소처의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민원과 불건전 영업, 금융교육, 불법 금융 등 3개 부문 업무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민원과 관련된 금융사의 자율적 책임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에 기반을 둔 불건전 영업 감시, 현장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