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줄어든' 서울국제사진영상전…주요 브랜드 줄줄이 불참
'볼거리 줄어든' 서울국제사진영상전…주요 브랜드 줄줄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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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서울국제사진영상전이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포스터=P&I)

7만 관람객 목표 달성 가능할까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니콘, 후지필름, 올림푸스, 팬탁스, 시그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불참의사를 밝혀 볼거리가 줄어 관람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해 올해 서을국제사진영상전의 흥행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서울국제사진영상전'이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올해 26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사진영상전은 코엑스, 한국광학기기산업협회, 한국사진 영상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사진, 영상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다.

카메라와 주변기기 등이 한자리에 총집결한 국내 최대 전시회라 평소 카메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올해도 카메라, 렌즈, 영상기기, 프린터, 가방, 앨범/액자, 스튜디어 장비 등 주변기기와 최첨단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선보인다.

▲ 2017년 서울국제사진영상전에 참가한 캐논 부스의 전경. (사진=권진욱 기자)

올해 P&I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브랜드는 캐논, 소니, 라이카, 핫셀블라드 등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탐론, KPP, 삼양옵틱스, 매틴, 토키아 등의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매년 참가했던 니콘, 올림푸스, 후지필름, 팬탁스, 시그마 등 주요 브랜드들의 불참 선언으로 P&I 운영사무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운영사무국은 브랜드들의 빈자리를 중고카메라 기획전, 캐논과 DJI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세미나 등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부대행사로 마련했다. 하지만 부대행사는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갈증 해소를 시키지 못했다.

올해 P&I은 카메라 제조업체가 캐논, 소니, 라이카 세 곳밖에 안되고 나머지 부스들은 렌즈, 조명 등 주변기기들로 꾸며져 업체 및 규모가 줄어들어 행사장은 왠지 주객전도가 된 느낌을 받았다.

전시 첫날 전시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는데 참관 업체들이 줄어 실망했다. 한 바뀌 돌아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해 서울국제사진영상전은 국내 최대규모 전시회라는 타이틀과 26년이라는 역사가 무색할 정도로 예전보다 볼거리가 줄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P&I 운영사무국은 더 많은 업체 유치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야 국제사진영상전을 떠나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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