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튼 부산 야외 수영장 조감도. (사진=힐튼 부산)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세계적 호텔 브랜드 힐튼이 한국 진출 34년 만에 부산에 호텔을 선보인다. 힐튼 부산은 힐튼이 한국에서 운영하는 다섯 번째 호텔이다.

힐튼 부산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 부산 기장군 동부산(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호텔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티모시 소퍼(Timothy E. Soper)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힐튼 부사장은 "1983년 한국에 진출했는데 리조트 활동의 중심지인 부산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실수"라며 "다섯 번째 호텔을 오픈한다면 당연히 부산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힐튼 부산은 기장군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조용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을 고객들에게 제안한다. 활기차고 역동적인 해운대와는 달리 도심에서 벗어난 공간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입장이다.

장 세바스티앙 클링(Jean-Sébastien Kling) 힐튼 부산 총지배인은 "부산 벡스코와 센텀시티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기장은 부산 해운대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조용한 환경과 여유로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단위 혹은 도심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내외 수영장,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놀이시설, 콘퍼런스 회의실, 웨딩홀을 갖춰 복합 리조트의 면모를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힐튼 부산은 지상 10층, 총 310개 객실로 조성된다. 객실 타입은 △디럭스 △프리미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 4가지다.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힐튼 부산이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복합 리조트 공간이다. 부산 벡스코가 인접해 있는 점을 활용해 연회장과 회의실을 갖췄다. 대연회장의 경우 15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바다를 풍경으로 실내와 야외에서 모두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 '티모시 소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힐튼 부사장(왼쪽)과 '장 세바스티앙 클링' 힐튼 부산 총지배인의 모습. (사진=김태희 기자)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웨딩홀도 선보인다. 웨딩패키지를 별도로 운영해 신혼부부와 가족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부산 지역 고객을 우선 목표로 하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고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해외 웨딩 고객들의 주요 국가는 일본과 대만, 홍콩 등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괌이나 하와이 등 타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를 인접해 있는 부산으로 수요를 옮겨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링 총지배인은 "국제적 웨딩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부산은 일본 후쿠오카와도 가깝기 때문에 웨딩 패키지를 통해 고객 유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양지로써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은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영장은 야외 인피니트 풀, 성인 풀, 실내 풀 등 3가지로 구성됐다. 겨울에도 모든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온을 26도로 유지한다.

한편 힐튼 부산은 호텔 개장일을 7월 초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15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객실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7월 여름 성수기 가격이 포함돼 디럭스 룸의 경우 52만원에서 53만원선에 가격이 책정됐다.

클링 총지배인은 "객실 사전예약률이 높다"며 "부산 지역 사람들과 기존 힐튼을 이용했던 아너스 멤버십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첫해 고객 비중은 국내 90%, 해외 관광객 10%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