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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국내 개통 첫날 21만대 넘게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전예약자 수만 100만4000명에 달해 예약 판매 제도를 도입한 2013년 갤럭시노트3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개통 첫날 마감 시간인 지난 18일 오후 8시까지 총 21만900여대가 개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갤럭시S8 시리즈 단말기가 개통되면서 번호이동 건수도 평상시이 3~4배로 늘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에 따르면 갤럭시S8 사전개통 첫날 번호이동 건수는 총 4만63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통법이 시행된 2014년 10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상 '시장 과열' 판단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000건을 훨씬 넘었을 뿐 아니라 최근 수년간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통 첫날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갤럭시S7이 출시된 3월 11일에는 2만691건,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8월 19일에는 3만5558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출시된 10월 22일에는 3만6987건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이날 번호이동 급증으로 시장이 과열했다 판단하긴 어렵다. 기대를 모으던 새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한꺼번에 개통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예약판매 물량 100만대 가운데 70%가량이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가정할 경우 금주 내에 7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잠실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해 갤럭시S7보다 확실히 반응이 좋다"며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갤럭시S8을 기다린 고객들이 만족하는 모습으로, 모처럼 활기(이동통신 시장이)를 띄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갤럭시S8의 판매와 함께 알뜰폰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달말 기준 700만명을 돌파했다 제도 도입 5년 9개월 만이다.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과 SK텔링크는 갤럭시S8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헬로모바일의 경우 6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공시지원금을 33만원 지원한다. 이는 법적 지원금의 최대치다. 이통 3사의 경우 갤럭시S8 공시지원금은 10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최대 23만7000원~26만4000원을 지원한다.

알뜰폰 관계자는 "갤럭시S8 출시를 통해 최근 알뜰폰 고객 외연이 중장년 층에서 청년층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수급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현재 알뜰폰은 가격적으로 저렴해 저가 이미지가 있는데 갤럭시S8 출시는 고급화 전략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