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 수용…사채권자 집회 통과 유력
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 수용…사채권자 집회 통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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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안을 수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따라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社債權者) 집회에서도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단기법정관리인 'P 플랜'으로 가지 않고 회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일요일인 16일 밤 투자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최종입장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이 채무 재조정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17∼18일 열리는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 1조3천500억원의 30%에 육박하는 3천887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천400억원 중 국민연금의 보유 물량은 2천억원(45.45%)에 달한다.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이 이뤄지면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신규 자금 2조9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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