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티몬, 매출 성장 뒤 거대한 적자…7200억원 규모
쿠팡·티몬, 매출 성장 뒤 거대한 적자…7200억원 규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온라인쇼핑업체들이 지난해 매출 급증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지만 수천억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과 티몬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7200억원에 달한다.

쿠팡은 지난해 영업손실 565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손실 규모는 전년(5470억원) 보다 182억원(3.3%) 늘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9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5배 성장한 셈이다.

쿠팡에 따르면 매출 총이익은 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 대비 손실비율이 전년 보다 40%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2년간 1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쿠팡은 '예견된 적자'라는 반응이다. 사업이 성장궤도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투자라는 것.

이날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티몬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티몬의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860억원이었다. 같은 기준 영업손실액은 12% 불어난 1585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티몬은 14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중개수수료 1368억원, 직매입 '슈퍼마트' 1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신선식품과 물류배송 시스템 구축 등) 신규 사업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고 이외 중점 사업에서의 손실은 계속 줄고 있다"며 "기말 현금자산은 1467억으로 전년 보다 55%나 늘어 현금 유동성 우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선식품과 여행상품 등 경쟁력 있는 사업을 강화해 2년 안에 흑자 전환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