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中 정상회담 주목…4거래일 만에 하락
환율, 美-中 정상회담 주목…4거래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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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6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결과에 대한 관망심리가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최근 급등세에 대한 소폭의 조정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131.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2.0원 내린 1131.2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거래일 간의 상승세(+17.9원)을 딛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밤새 미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3월 넷째주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만5000건 감소해 고용지표 기대를 높였다.

존 윌리엄스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착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히면서 긴축을 예고했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100.7p에 거래됐고, 엔·달러 환율은 0.1% 오른 110.81엔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일대비 0.07~0.25% 상승 마감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3거래일 간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시현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수급 요인에 의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레벨 부담이 고조됐다"며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및 환율 정책에 대한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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