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상승 마감
뉴욕증시, 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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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주목한 가운데 상승했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0P(0.07%) 상승한 2만662.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54p(0.19%) 높은 2357.48에, 나스닥 지수는 14.47p(0.25%) 오른 5878.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간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6%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유틸리티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등은 올랐다.

장중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나 상승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이번 회담에서 무역과 환율 정책,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5000명 감소한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5만명이었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5만8000명에서 25만9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500명 감소한 25만명을 나타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09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만4000명 줄어든 202만8000명을 나타냈다.

소매 분야에서 1분기 3만8464명이 감원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높다.

이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말쯤 자산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은 단순히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올해 말쯤 자산 정상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 위원들이 전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말 국채와 주택저당채권(MBS)으로 구성된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이기 시작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것이다.

그는 올해 기본적으로 금리가 2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개선 가능성이 있어서 "물가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되면" 3번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회담의 분위기를 보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6%와 62.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9% 내린 12.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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