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논란' 아프로그룹, 2024년까지 대부업 손뗀다
'위법논란' 아프로그룹, 2024년까지 대부업 손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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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인수조건 위반" 지적…"순차적으로 정리" 결정

[서울파이낸스 손지혜기자] 아프로서비스그룹(이하 아프로)이 오는 2024년까지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원캐싱 등 계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프로는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19년까지 대부업 대출을 40% 감축하겠다고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그러나 최윤 아프로 회장의 동생인 최호씨가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를 운영하면서도 자산 감축에서 제외되자 인수조건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아프로가 헬로우크레디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친족이 운영하는 회사도 계열사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에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수조건 위반으로 아프로의 OK저축은행 인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금융위원회 역시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프로그룹은 이같은 논란을 수습하고자 대부업 철수 시점을 확정했다. 계열사별로는 러시앤캐시가 2024년까지, 미즈사랑과 원캐싱은 2019년까지 사업을 접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앤캐시의 대출잔액은 1조6450억원, 미즈사랑 3310억원, 원캐싱 1160억원 등이다. 최근까지 러시앤캐시그룹은 업계 1위였지만 대부사업 비중을 줄이면서 지난해 말 일본 업체 산와머니(2조3600억원)에 뒤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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