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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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상승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17p(0.33%) 상승한 2만728.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3p(0.29%) 높은 2368.06에, 나스닥 지수는 16.79p(0.28%) 오른 5914.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호조 등으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2%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금융주 상승 재료가 된다. 이외에 에너지와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 등이 올랐고 헬스케어와 소재, 유틸리티는 내렸다.

시장은 이날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연설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2016년 10~12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소비 증가와 기업이익 상승으로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잠정치 연율 1.9%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또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0%를 웃돈 것이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은 3.5%였다. 이는 2년내 가장 큰 폭 성장이다.

미 경제는 2016년 전체로는 1.6% 성장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저치다. 2015년에는 2.6% 성장했다.

4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3.5%로 잠정치 3.0%에서 상향 조정됐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2.0%로 잠정치 1.9%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날 연설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정도로 충분히 호조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경제 상황에 따라서 연준이 올해 3번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를 '골디락스'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경기 침체 위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숌버그 흑인문화리서치센터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했지만 기준금리나 경제 전망, 연준의 자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여전히 새정부의 정책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현재 주가 수준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9%와 53.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11.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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