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개인 '사자'에 반등 2160선 회복
코스피, 外人·개인 '사자'에 반등 216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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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2160선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p(0.35%) 상승한 2163.31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10.92p 오른 2166.58로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의 오락가락 매매에 장중 215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장 다시 '사자'를 외친 외국인 투자자들에 힘입어 2160선을 재탈환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등폭은 미미했다. 그동안 '바이코리아(Buy Korea)'를 외치며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던 외국인들이 순매수세가 지난 5거래일 동안 1000억원 미만에 그치면서 상승탄력이 제한된 모습이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격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증시가 호재성 재료 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단기적인 불안요인들로 인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높아질 시점이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급격한 스탠스 변화로 대응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6억원, 1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플러스로 이끌었다. 기관은 투신업계(-789억원)와 연기금(-457억원) 등을 중심으로 총 72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286억9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화학(1.96%), 비금속광물(1.84%), 건설업(1.71%), 의료정밀(1.45%), 철강금속(1.18%), 의약품(1.01%) 등이 1%대 강세였다. 이외에 제조업(0.70%), 음식료업(0.59%), 전기전자(0.56%), 증권(0.49%), 종이목재(0.3%)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반면 전기가스업(-1.41%), 운수창고(-0.65%), 보험(-0.53%), 운수장비(-0.46%), 섬유의복(-0.4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68% 올라 207만4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POSCO(2.04%), 삼성물산(0.80%), 삼성전자우선주(0.63%), SK하이닉스(0.20%) 등도 올랐다. 반대로 NAVER(-3.62%), 한국전력(-1.58%), 현대차(-1.23%), 신한지주(-0.52%) 등은 내림세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21p(0.86%) 오른 612.28를 기록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폭을 넓히며 61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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