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우리은행이 음성명령을 통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인공지능)뱅킹 소리(SORi)'를 출시했다.
2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소리(SORi)' 뱅킹은 음성과 AI 기술을 이용해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를 파악해 금융거래 실행이 가능하다. 생체인증을 통해 이체정보를 최초 1회 등록하면 보안카드와 인증서, 통장 비밀번호 없이도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 스마트뱅킹 앱 '원터치개인'의 메인화면에서 '소리(SORi)'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퀵메뉴' 기능을 통해 앱 실행 없이도 바로 음성명령이 가능하다. 다음달 중에는 위비모바일플랫폼 위비뱅크와 위비톡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를 기반으로 우리은행은 음성 인식기술이 뛰어난 '네이버 클로바(Clova) 플랫폼'과 제휴해 AI 뱅킹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향후 음성과 안면 등 생체인증으로 이용 가능한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금융거래와 외국어를 AI에게 학습시켜 모든 연령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최초의 음성인식 AI뱅킹인 소리(SORi)로 인해 '메뉴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졌다"며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포함해 누구나 더욱 편리하고 유익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월초 시행한 '지문 생체인증 서비스'의 적용대상 기기를 전면 확대한다. '지문 생체인증 서비스'는 보안카드와 OTP,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지문인증 만으로 스마트뱅킹의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다. 기존 애플의 iOS(아이폰5S 이상) 뿐 아니라 삼성전자 갤럭시 S7, S7 edge 및 LG전자의 G5, G6, V10, V20 모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