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러브콜'에 2160선 회복
코스피, 외인 '러브콜'에 216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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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2160선을 회복했다.

28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8p(0.35%) 오른 2163.28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 대비 무려 10.92p나 올라 하루 만에 2160선을 탈환한 지수는 장중 한때 2169.14까지 치솟았다. 현재까지 지수는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의 동향에 대해 "지난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트럼프케어)이 좌초되면서 그동안 기대를 받았던 감세 및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 풀 꺾이는 모습"이라며 "높아진 이격부담과 원자재 가격 하락,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려하면 단기적인 숨고르기 과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세제개편안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11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시장이 트럼프의 정책이 기대대로 단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실망감을 나타냈지만 세금 삭감 등 정책에 대한 낙관론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45.74p(0.22%) 하락한 2만550.98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9p(0.10%) 내린 2341.59에, 나스닥 지수는 11.63p(0.20%) 오른 5840.37에 장을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440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고 있지만 외국인이 394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플러스로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1억7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화학(1,59%)과 의료정밀(1.11%)이 1%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건설업(0.78%), 전기전자(0.71%), 제조업(0.66%), 의약품(0.63%), 종이목재(0.59%), 증권(0.46%), 음식료업(0.33%) 등도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1.43%), 운수창고(-1.19%), 보험(-0.68%), 금융업(-0.58%), 은행(-0.58%), 전기가스(-0.23%), 섬유의복(-0.19%)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대장주 삼성전자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17% 오른 20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선주(0.95%), POSCO(0.93%), 삼성물산(0.40%), 한국전력(0.32%) 등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신한지주(-1.46%), SK하이닉스(-0.79%), NAVER(-0.68%), 현대차(-0.62%), 현대모비스(-0.41%) 등은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9p(0.34%) 오른 609.12를 지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52억원, 4억원 각각 순매도 하고 있는데 반해 외국인이 69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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