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조회·채권추심 등 신용정보社 순이익 811억 '21.6%↑'
지난해 신용조회·채권추심 등 신용정보社 순이익 811억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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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지난해 국내 신용정보회사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신용조회회사는 기술신용평가(TCB)와 CRM(고객센터) 업무 등 겸업 업무가 증가하면서 수익이 급증한 반면 채권추심회사는 채권추심 수익이 줄면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 표=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29개 국내 신용조회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667억원) 대비 21.6%(144억원) 증가했다.

우선 신용조회회사의 실적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신용조회회사의 영업수익은 4930억원으로 전년(4656억원) 대비 5.9%(274억원) 늘었다. 이는 TCB 업무와 공공목적 조사·분석 등 겸업 업무가 늘면서 영업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7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1.2%(136억원) 크게 늘었다.

반면 채권추심회사는 부진했다. 지난해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수익은 7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0.2%(14억원) 줄었다. 이는 겸업 업무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채권추심 및 신용조사 업무 실적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2곳의 채권추심회사가 적자 전환함에 따라 법인세 비용이 줄면서 같은 기간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3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2%(5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추심회사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한 가운데 향후 채권추심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경우 수익성이 더욱 악화하고 경쟁이 심화할 소지가 있으므로 불법채권추심 척결 특별점검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기업신용평가 부문의 신뢰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자료의 정확성 검증절차 및 내부통제기준 수립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신용정보회사의 총자산은 9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신용정보회사 점포 수는 464개로 1개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1만7397명을 기록해 1.04%(183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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