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美 원유수출량 감소에 상승…WTI 0.6%↑
국제유가, 사우디 美 원유수출량 감소에 상승…WTI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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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0.6%) 오른 배럴당 47.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주 1.7%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1센트(0.61%) 상승한 배럴당 50.8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3월 미국에 대한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30만 배럴(bpd) 줄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앞으로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은 사상 최고치에 달한 미국의 재고량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 중에서는 '반짝 감소'에 그칠 것이며 곧 평상시 수출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의 통계는 미국의 생산증가 전망을 뒷받침했다.

지난주 미국 국내에서 가동된 채굴장비는 전주보다 21개 늘어나 10주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652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372개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추가 감산까지 논의하고 있지만, 미국의 증산 때문에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산유국 대표들은 오는 26일 쿠웨이트에서 회담한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0.1%) 오른 온스당 1,248.50달러로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건강보험개혁법안인 '트럼프 케어'가 이날 하원 표결에서 좌초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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