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트럼프 케어 표결 연기에 약보합 등락
환율, 트럼프 케어 표결 연기에 약보합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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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제정책 드라이브에 앞서 진행되는 트럼프 케어의 의회 표결이 미뤄지면서 달러화 혼조세와 함께 약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122.5원에 개장해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한 뒤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0.9원 내린 11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새 시장이 대기했던 트럼프 케어의 하원 표결이 연기되면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 표결 연기는 민주당이 오바마케어 개정을 반대하는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도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3월 둘째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부진했으나, 2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59만2000채로 전월대비 6.1% 증가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06% 오른 99.74p에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10.96엔으로 내렸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일대비 0.02~0.11% 하락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케어 표결이 연기되면서 시장은 다시 대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아시아통화들의 강세 압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증시 혼조세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월말 네고는 상승압력을 억제하는 요인"이라며 장중 1120원선을 부근으로 한 등락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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