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THE H' 과천에도 적용
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THE H' 과천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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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 에이치'에 적용된 문주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지역에만 적용했던 자사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THE H(디 에이치)'를 서울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디 에이치는 기존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상위 개념으로 분양가 3.3㎡당 3500만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에만 적용된다. 디 에이치의 로고는 현대(Hyundai)의 머리글자 'H'를 형상화했으며 상류층이 거주하는 최고급 주택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만 적용하던 '디 에이치' 사용 기준을 서울뿐 아니라 과천 등 분양 시점 기준 최고 분양가 단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디 에이치는 브랜드 아파트 경쟁에서 현대건설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블루칩으로 꼽힌다. 1호 단지로 지난해 8월 공급된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도 평균 100.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정당계약 4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를 통해 대규모 강남권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장기적인 플랜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가 고분양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실제로 현재 디 에이치의 사용 기준으로는 향후 수주 가능 사업지 및 적용 가능 사업지가 한정 돼 있다. 평균 분양가 기준 역시 토지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강남권 이외 주요 사업지에는 원천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과천 등 일부 도시정비사업 단지들에서 디 에이치 브랜드 사용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브랜드 사용 기준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다만, 브랜드 가치 하락을 고려해 동일 사업 활동(수주·분양)의 경우 3년 동안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과천 주공1단지부터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과천주공1단지는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7번지 일원에 아파트 157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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