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수영기자] 금호타이어 인수를 놓고 금호아시아나와 채권단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번에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한’을 놓고 또다시 폭발했다.

20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게 더블스타와의 계약조건을 통보한 날을 기준으로 30일 이내에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와 함께 자금 조달 계획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박 회장은 다음 달 13일까지 회신해야 한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에게서 더블스타와 맺은 주식매매계약서와 확약서를 받은 시점부터 우선매수권 행사 기간이 적용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채권단은 주식매매계약서와 확약서를 박 회장 측에 보내지 않았으며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6일 산업은행에 이 두 서류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금호아시아나의 요구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7일 관련 문서를 송부했다. 하지만 20일 오전까지 문서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의 입장은 팽팽하다. 산업은행은 공식통보한 날로부터 30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금호아시아나는 주식매매계약서를 우선매수권자에게 당연히 보내줘야 하고, 이를 받은 날부터 30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금호아시아나의 주장이 관철될 경우 박 회장은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