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피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57·예명 서승희) 씨가 36년만에 국내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서씨는 지난 2006년 신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1.6%를 차명으로 넘겨받으면서 증여세 298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은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비리 혐의 첫 공판기일이다.

또 신 총괄회장과 서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신유미 씨와 함께 롯데 측에서 '공짜 급여' 50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받아 770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도 추가됐다.

서씨는 60년대 아역배우로 이름을 알렸으며 금호여중 재학중이던 1972년 제1회 미스롯데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TV드라마 등에 출연하다가 1981년 돌연 연예계에서 은퇴한뒤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고 밝혔고, 1983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의 사이에 딸을 출산해 사실혼 관계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