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다음 달부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고객은 신용카드 포인트만으로 제한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를 할 때 가맹점에서 100% 포인트만으로 결제가 불가하고, 일부는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해야만 했다.
그러나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다음 달부터는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가맹점에서는 100% 포인트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만 해도 국내 8개 카드사 중 KB국민·우리·롯데 등 3개 카드사를 제외한 5곳이 소비자가 쌓은 포인트를 한 번에 10∼50%씩만 쓸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 때문에 포인트를 다 쓰지 못하고 소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드 포인트 잔액은 2조1869억원이며, 소멸한 포인트는 1390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하나카드는 포인트 무제한 사용이 가능해졌고, BC카드도 이달부터 100%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현대카드의 경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C포인트를 하반기 중 출시하고, 현재 운영 중인 M포인트와 동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M포인트와 C포인트 중 골라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C포인트와 M포인트를 서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교환비율은 1.5 M포인트=1 C포인트 정도로 C포인트가 더 비싸게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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