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17일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강당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와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각각 개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1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와 관련해 "중국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있고, 사드 배치 후 상황이 더 중요한데 상황이 악화되면 영업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동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성장해야 하는데 이런 이슈가 생겨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고민이 많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 사드 배치 발표 후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제품 3종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사드로 인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질검총국은 최근 '2017년 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추출돼 수입을 불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제품의 품질 문제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 영업보고, 부의안건들을 승인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460원, 1우선주 465원으로 확정했으며,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변경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그룹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신동엽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최정일 세종연구소 이사가 각각 재선임과 신규 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도 같은 날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보고, 영업보고, 부의안건들을 승인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580원, 우선주 1585원으로 확정했으며,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변경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사외이사로 김성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박승호 중국 CEIBS 석좌교수가 각각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는 김성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