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외 이사 9명 보수한도 150억원 동결…현대모비스, 정의선 사내이사 재선임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몽구 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향후 3년간 회장직을 유지한다.

현대차는 또 대전고등법원장 출신의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 총 9명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됐다.

   
▲ 정몽구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올해는 현대차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을 지혜롭게 이겨내도록 내실 강화와 책임 경영에 매진하겠다"며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 구축과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업 혁신을 이뤄내 외유내강의 저력을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 주총에서는 2008년과 2011년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어떤 의견을 낼지 주목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이번 주총에선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현대차의 2대 주주로 주식 8.14%를 보유하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 회장의 배임·횡령 전력 등을 문제 삼아 사내이사 연임 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개회 20분만에 통과됐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임기 3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정 부회장은 2002년부터 사내이사직을 계속 연임해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현재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 등기임원도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이병주 전 공정위 상임위원, 이태운 전 서울법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 5명 등 이사 9명의 보수 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1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