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틸리티와 헬스케어업종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등락이 엇갈려 마감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5p(0.07%) 하락한 2만934.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8p(0.16%) 낮은 2381.38에, 나스닥 지수는 0.71p(0.01%) 높은 5900.76에 장을 마감했다.
유틸리티와 헬스케어업종이 각각 약 1% 가까이 내리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업종은 통상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내림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헬스케어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미국 국립보건원(NIH) 예산을 58억달러 줄였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제약업체인 바이오젠의 주가가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에 4.6% 내렸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리링크는 바이오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목표가도 내려 잡았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자금조달 계획이 전해진 이후 2.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00명 줄어든 24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1000명이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06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미 노동부는 또 지난 1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전달에서 소폭 오른 562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2월에는 553만명이었다. 1월 고용률은 3.6%로 12월의 3.5%에서 소폭 올라섰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3% 증가한 128만8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8% 증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