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개인사업자 모시기 경쟁…"회원모집·수익성 기대"
카드사, 개인사업자 모시기 경쟁…"회원모집·수익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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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카드사들이 잇따라 개인사업자를 위한 특화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와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NH농협, 현대 등 카드사는 최근 사업자 대상 특화상품을 론칭했다.

삼성카드는 최근 개인사업자를 겨냥한 할인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혜택을 함께 담은 '삼성카드 BIZ DISCOUNT+(비즈 디스카운트플러스)'를 선보였다. 개인사업자의 부담이 큰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 인터넷요금, 손해보험료, 코스트코 등 5대 업종에서 5%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또 개인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부가세환급 편의 지원서비스와 전자세금계산서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MY BUSINESS M Edition2'를 통해 세무지원과 사업분석, 지식·정보, 사업운영 지원, 자금관리까지 개인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이루어지면 사업자들이 간편하게 세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객관적인 통계 수치를 활용해 유동인구, 경쟁업체 매출 등 사업장의 현황 파악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가맹점에 따라 최대 2%의 기본 M포인트가 적립되며, 월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기본 적립률 1.5배의 M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개인사업자 관련 서비스 혜택을 강화한 'SOHO BAZIC(소호 베이직)카드'를 선보였다.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부가가치세 자가신고 서비스를 활용해 부가가치세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사업자금 통합관리 기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본 서비스로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0.3~0.7% 무제한 할인은 물론 주요 사업경비영역 업종에서 월 최대 10만원의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는 지난 2015년 기준 총 590만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는 6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2012년 528만명 △2013년 538만명 △2014년 562만명을 기록하는 성장세도 가파르다.

사업자 특성상 결제액도 일반 소비자보다 크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은 수익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매년 개인사업자의 증가 폭이 가파르고, 이들의 경우 일반 회원보다 결제액이 커 주력 카드로 이용된다면 바로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인사업자 역시 결제금액 대비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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