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홀로 아파트 20곳 사회적기업이 관리한다
서울 나홀로 아파트 20곳 사회적기업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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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자체 처음으로 사회적기업에 아파트 관리를 맡긴다.

서울시는 15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 20곳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이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범사업 단지에는 월 20만원 안팎 관리 위탁 수수료를 서울시가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주택관리업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푸른환경코리아와 ㈜더블루피엠씨가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범관리 아파트에는 사회적기업이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을 가진 관리소장을 파견한다.

소장은 매 분기 시설과 관리비 부과 등 관리분야를 점검하고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관리규약 제·개정,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등 행정 전반을 관리한다.

서울시는 아파트관리에 사회적기업이 진출해 주민들이 지적해온 주택관리업체 전문성 부족이나 도덕성, 청렴성 문제가 해결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공헌 효과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 대상은 법적 의무관리 대상에서 빠져 사각지대에 있던 소규모(150가구 미만) 단지다. 서울시내 1천502개 단지가 있으며 가구 수 기준 12만 6천가구로 전체의 9%다.

서울시는 상·하반기에 각각 10개씩을 각 자치구를 통해 신청받아 사회적기업과 연결해준다.

희망 단지는 31일까지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위원회에서 뽑힌 단지는 사회적기업과 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따라 계약을 맺는다. 계약 기간은 최소 1년, 최대 2년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15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 단지 관리에서 비리를 예방하고 사회적기업이 주택관리 분야에 진출하는 물꼬를 트는 일석이조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파트 관리 투명성을 높이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비리 없는 맑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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