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SPA 체결…"독립경영 유지"
中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SPA 체결…"독립경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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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스타 인더스트리 4.0공장 (사진=더블스타)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는 13일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9550억원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30일 이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지분 비율 42.01%로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가 된다.

더블스타 측은 "최대주주가 된 뒤에도 금호타이어는 여전히 독립적인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는 전략적 측면에서 서로 협력해 브랜드·판매·구매 등 분야에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쪽의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주 및 글로벌 고객, 더 나아가 글로벌 타이어 업계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0년 설립한 금호타이어는 한국에서 2번째로 큰 타이어 생산업체다. 2005년에 상장했으며 한때 세계 상위 10대 타이어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생산능력에서 중국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이다. 그러나 2011년 이후 타이어 시장의 수요 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중국 금호타이어 주요 공장은 적자를 기록 중이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주요 돌파구 또한 중국에 있다"며 "더블스타는 최근 수년간의 발전 경험과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으로 금호타이어가 겪고 있는 경영난과 관리 측면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 경영 개선과 비즈니스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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