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에 가전공장 설립 논의 중
삼성전자, 美에 가전공장 설립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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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5개 州와 부지 논의 중…"확정된 것 없어"

[서울파이낸스 전수영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에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땡큐'라는 글에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삼성전자가 미국 내 최소 5개 주와 부지 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초기 협상을 진행한 곳은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5곳이며, 이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 블라이스우드가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오븐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의 미국 생산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소식통은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초기에 3억 달러(약3468억)를 투자하고 이를 통해 5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 생산시설 확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으며 오븐 생산 시점도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신설에 대해 후보지들과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투자규모와 부지 등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직접 거론하며 우회적인 압력이 있은 지 한 달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트위터에 "고맙다 삼성!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라는 멘션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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