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총] 고원종 동부證 사장 3년 연임…흑자전환 주효
[증권사 주총] 고원종 동부證 사장 3년 연임…흑자전환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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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이 다시 한번 3년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작년 동부증권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흑자전환을 이끈 공로가 인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고원종 사장에 대한 재선임을 결의했다.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확정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5월 첫 임기를 시작한 고원종 사장은 3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재임 성공시 오는 2020년 3월까지 무려 10년간 동부증권을 이끌게 된다.

작년 동부증권은 지난 2015 회계연도 실적 부진 후유증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2월 적자 문제와 건전성 부담을 이유로 동부증권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려잡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동부증권이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고 사장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실제 동부증권은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64억4762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4억9039만원의 당기순손실에서 탈피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수익의 질적 측면을 들여다보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기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사업부문별 구분을 보면 작년 동부증권에서 발생한 당기순이익은 2억9300만원에 불과하다. 사실상 대부분의 수익은 동부저축은행(81억9200만원)과 동부자산운용(50억1100만원)에서 발생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이보현 상근감사위원과 정의동 사외이사, 황인태 감사위원을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김건섭 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담당 부원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제35기(2016 회계연도) 재무제표와 이사보수한도액 15억원 승인 건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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