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단확인 네고·롱스탑 급락…1150원선 반납
환율, 상단확인 네고·롱스탑 급락…1150원선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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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상 경계감에도 상단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단기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 롱스탑 자금이 유입되면서 1150원선을 3거래일 만에 반납하게 됐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55.2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1.9원 내린 1146.1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1150원선 밑으로 재차 하락한 것이다.

최근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경계가 커지면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에서 형성된 상단 저항을 확인하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바꿨다. 2월 이후 급락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서 크게 출회됐고, 차익실현을 위한 롱스탑 물량도 쏟아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55.2원에 하락 출발해 오전 10시 30분 1157.2원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 11시 50분을 기점으로 급락세로 돌아서 1150원선을 반납했다. 오후 들어서는 꾸준히 레벨을 낮추면서 장 막판 1146.6원에서 바닥을 찍은 뒤 1146.8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미 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최근 3거래일 간 지속된 상승세에 대한 부담과 북한 미사일 리스크 완화 등을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3일간의 상승세에서 1150원 후반선에서 저항을 확인하면서 수출업체들이 지연했던 네고 물량을 시장에 털어냈다"며 "장중 위안화 환율과 달러화 지수가 내리면서 이에 연동한 롱스탑 물량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주식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꾸준한 유입이 확인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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