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中 사드보복 직격탄…코스피 2070선 되돌림
국내증시, 中 사드보복 직격탄…코스피 2070선 되돌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스피가 11.01포인트 오르며 2,102.65로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141.6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증시가 성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치로 몸살을 앓으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2070선으로, 코스닥은 600선으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0p(1.14%) 내린 2078.75에 마감했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2070선 끝자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318억원, 1252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동반 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홀로 106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총 206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1% 가까이 오른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화학(-3.49%)을 필두로 운수장비, 증권 등이 2%대, 종이목재, 운수창고, 기계, 철강금속, 서비스업, 제조업, 음식료업, 은행이 1%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들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25%)와 삼성전자우(-1.40%)를 비롯해 SK하이닉스(-1.26%), 현대차(-4.38%), 한국전력(-0.46%), NAVER(-0.74%), POSCO(-1.37%), 현대모비스(-3.59%)가 내렸다. 반면 신한지주는 0.21% 소폭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부진에는 저조한 자동차 판매 실적이 주효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발표된 현대차 2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아차(-1.62%)와 현대모비스(-3.59%) 등 자동차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0p(1.35%) 내린 600.73에 마감했다. 중국이 방한 금지 등 보복에 나서면서 엔터주 등이 몰려있는 코스닥지수는 연일 하락세다.

이날 오락/문화업종은 무려 주가가 6% 가까이 내렸다. 특히 파라다이스가 13% 급락했고 마제스타, 씨그널엔터, 대원미디어, 판타지오, 키이스트, 에스엠, SM C&C, 삼화네트웍스, NEW, 와이지엔터, 레드로버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