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11.3 부동산대책'과 금융권 주택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매수세가 약화되고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사업추진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주도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27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0.00%)를 보였다.
서울은 0.03% 상승하면서 3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권에서 지난주와 동일하게 0.05% 상승해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었고, 강북권은 0.01% 올라 3주 연속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0.01%)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과 경기는 각각 하락 및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지방(0.00%)은 이사철 진입 영향으로 전체 14개 시도 중 7개 시도에서 지난주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세 가격은 봄 이사철로 수요가 증가해 전국적으로 0.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과 금리 상승에 따라 일부 월세매물이 전세로 전환되는 등 월세화현상이 둔화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은 3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은 상승 폭 확대, 경기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0.01%)은 세종이 신규 입주 단지의 전세 공급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봄 이사철 도래로 대전, 울산, 강원 등은 상승세 이어가며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